유안타증권은 20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코로올생명과학의 3분기 매출은 282억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6억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를 큰 폭 하회했다"며 "예상보다 심각한 어닝쇼크"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진 엔화 약세에 따른 것"이라며 "동사 주력 사업인 의약사업(원료의약품, 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90%이고 대부분이 일본 수출(엔화 결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사 창고 공간 부족과 완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일본향 API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했다"며 "유럽향 중간체 수출도 고객사의 공장 생산 일정 때문에 3분기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11.1%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는 이연된 일본향 수출 정상화 및 신규 수출 시작 등으로 일본향 수출액이 2분기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고부가가치 API 비중은 2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돼 2분기 이상의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