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구장ㆍ고척돔ㆍ대구 새 야구장까지 ‘10구단 9구장’ 행복한 2015 프로야구

입력 2014-10-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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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새롭게 오픈할 경기 수원의 수원 KT 위즈 파크 전경. (뉴시스)

4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엔 또 하나의 재미가 있다. 매년 관중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야구장이다.

신생 KT 위즈의 합류로 내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한국 프로야구는 연간 관중 600만을 넘어 700만 시대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팀당 128경기에서 16경기가 늘어난 144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 야구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2012년 8월 문을 연 포항야구장(삼성 제2 홈구장)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울산야구장(롯데 제2 홈구장)이 개장,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달 말에는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야구장이, 내년에는 고척동 돔구장과 대구 새 야구장(이상 가칭)이 각각 개장 예정이다.

공식 명칭이 수원 kt 위즈 파크로 확정된 수원야구장은 현재 공정률 98%로 마무리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2013년 1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 기존 1만4000석에서 2만200석 규모로 증축한 이 야구장은 수원시가 127억원, 경기도 89억원, 정부 75억원 등을 지원해 총 290여억원이 투입됐다. 2015년 시즌이 끝나면 예산을 더 투입해 2만5000석까지 추가 증축한다는 방침이다.

수원 kt 위즈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관중친화적인 구조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릴 만큼 최적의 관람 여건을 자랑하는 이 야구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플라즈마 조명탑을 설치해 선수와 관중의 눈부심 현상을 최소화했다. 전광판 아래에는 야외 주점인 스포츠펍과 옥상 응원석을 마련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커플존과 바비큐석도 조성됐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경인로에 공사 중인 고척동 야구장(돔구장) 조감도. (뉴시스)

내년에는 한국 야구계의 숙원이던 돔구장이 오픈한다. 서울 구로구 경인로에 건설 중인 고척동 돔구장이 그것이다. 2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 중인 이 야구장은 2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돔형 야구장이다. 지붕까지의 최고 높이는 일본 도쿄돔보다 5m 가량 높은 70m로 설계했으며 지붕에 반투명의 테프론막을 덮어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했다. 이밖에도 LED를 전체 시설에 반영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경기장 내에는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과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넥센과 홈구장 이전을 놓고 협상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날짜도 늦춰져서 내년 2월에서 6월에나 개장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야구장이 건설 중이다. 사진은 대구 새 야구장의 조감도. (뉴시스)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도 새 구장을 갖는다. 대구 수성구에 공사 중인 대구 새 야구장은 지하층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지상층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당초 계획 대비 공사 진척률은 110%로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투입된 예산은 1666억원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형태다. 수용인원은 2만9000명으로 관람객 선호도가 높은 내야에 전체 관람석의 87%(2만1000석)를 배치했다. 또 새로운 관람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석인 테이블석, 브랜드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파티플로어석, 잔디석 등 5000여석이 설치된다. 그라운드와의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관중석과 내야 베이스(1ㆍ3루)와의 거리는 18.3m로 국내에서 가장 짧다.

대수 새 야구장은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 공정대로라면 2016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 새롭게 개장하는 3개 야구장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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