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권력은 헛되지만 재판은 허무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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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구약성경(한국천주교회 공용 번역본) ‘코헬렛’은 허무로 가득하다. 이 짧은 책에서만 ‘허무’라는 단어가 32번이나 반복된다. 인간의 권력과 성취, 지혜와 영광이 결국 시간 앞에서 얼마나 덧없는지를 집요하게 되묻는다. 개신교 성경(전도서)에서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번역되는데 요즘 법정을 지켜보노라면 새삼 떠오른다.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본류 재판 결심과 체포방해 사건 재판의 선고가 연이어 진행되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일련의 사법 절차는 사실상 막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