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사실 배터리, 전기차용 ‘2차 전지’는 몇 년 전부터 기대가 이미 한껏 모인 분야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될 것으로 예견했다. 국내 대기업은 전기차 관련 기술개발에 뛰어들었고, 주식 시장에서는 2차 전지 관련주 주가가 널을 뛰었다. 배터리 업체의 이번 호실적이 더욱 기꺼운 것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
“아이 윌 비 백(I’ll be back).”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2편(1991년 개봉)에서 주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남긴 명대사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나는 돌아올 것이다’란 뜻이다. 이 대사대로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우리 곁으로 계속 돌아왔다. 이 시리즈는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1을 시작으로 2019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까지 35년간 무려 6편이 이어졌다. 주연을 맡았던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원래 유명한 보디빌더 겸 영화배우였으나 터미네이터 시리즈 히트 후 인기에 힘입어 정계에 입문, 캘리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벌점을 많이 받은 종목은 연이비앤티와 스마트솔루션즈(구 에디슨EV)으로 무려 30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벌점이 10점을 넘는 종목 중에서 거래 중인 것도 4곳이 있었다. 29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에 따르면 현재 벌점 10점이 넘는 종목은 연이비앤티(34.5점), 스마트솔루션즈(32.0점), 휴먼엔(14.0점), 정원엔시스(14.0), 남양유업(11.0점), 멜파스(10.5점), 디와이디(10점), 엘아이에스 총 8개 종목이다. 연이비앤티와 스마트솔루션즈는 타법인 출자
신라젠이 엠투엔 인수합병(M&A)을 중개해준 컨설팅 업체에 용역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2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티앤케이컨설팅(이하 티앤케이)은 신라젠을 대상으로 용역비 12억 원을 지급하라며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다. 소송 금액이 크지 않은 신라젠 거래재개 여부에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앤케이는 지난해 5월 신라젠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컨설팅업체다. 엠투엔이 신라젠을 인수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5월과 7월에 각각 600억 원ㆍ400억 원씩 총 2차례의 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증자를 시도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2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2일 소액주주 등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에서 신주 발행 이유에 대해 파나케이아에 50억 원을 출자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자금은 임상 비용 조달 목적이라고 했다. 파나케이아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손자 회사로 지난해 7월 유상증자 81억 원을 납입하고 지분 27.66%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파나케이아는 현재 거래정지 중인 회사로, 지난해 외부감사 의견은 ‘적정’을 받아 형식성 상장폐지 사유
“기사 제목에 줄어든 영업이익을 쓰다니, 이 얼마나 악의적입니까!” 최근 업계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언급된 황당한 경험담 중 하나다. 어느 상장사에서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 회사 측은 늘어난 매출액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어느 언론이 기사 제목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썼다. 그러자 회사 관계자는 ‘악의적’이라며 격분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화만 낼 뿐 주주들에게 수익성 악화 이유와 향후 대책을 알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고 했다. 주식시장을 취재하다 보면 상식이 통하지 않은 이들을 간혹 만난다. 심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들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모두 11개다. 사유로는 반기보고서 미제출 4개(비덴트, 비씨월드제약, 메디앙스, KC그린홀딩스), 반기검토의견 비적정 7개(비보존헬스케어, 쎌마테라퓨틱스, 알파홀딩스, 하이트론, 비케이탑스, 선도전기, 세종텔레콤)다. 이 중 거래정지 중인 종목은 모두 5개이다. 다만 KC그린홀딩스는 신규 관리종목 지정으로 이날 하루 동안만 거래가 정
11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한 회사는 하이골드12호, 케어룸의료산업, SNK, 맘스터치 등 모두 4곳이다. 현재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자진 상폐를 진행 중인 한일네트웍스까지 합치면 모두 5곳이다. 최근 5년간 자진 상폐를 신청한 회사를 살펴보면 2018년 3곳(지성이씨에스, 극동자동화, 한국유리공업) 2019년 1곳(스페이스솔루션), 2020년 1곳(비엔에프코퍼레이션), 2021년 0곳 등으로 총 5곳이다. 올해 자진 상폐를 결정한 회사 수와 같은 숫자다. 이 기간에 상폐 건수가 모두 247곳에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 계측부터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종합적으로 커버하는 곳는 국내에 저희 대명에너지 뿐입니다. 핵심역량은 지자체 인허가ㆍ공기업 협의ㆍ발전단지 선점 등 경영능력과 뛰어난 기술력에 기반한 효율적 발전소 운영이죠.” 영암 풍력ㆍ태양광 발전소에서 만난 대명에너지 관계자는 자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영암발전소는 KTX 나주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굴곡진 산길을 한참이나 올라간 곳에 있다. 영암발전소에서 대명에너지가 대여해 쓰는 땅은 총 120만 평으로 이 중 60만 평에 걸쳐 태양광 모듈이 설치됐다. 이와
“노동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균형 잡힌 시각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시각이 치우쳤을 경우 특정 논리에 매몰돼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노동 사건은 특성상 모든 문제를 개별적인 실정법에 근거한 법리만으로는 풀어갈 수 없고 공감과 타협도 상당 부분 필요하다는 점도 포인트죠.” 하헌웅 법무법인 수안 대표 변호사(변호사 시험 4회)는 9일 이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노동 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 변호사는 올해 4월까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입사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