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bp(bp=0.01%P) 하락한 2.3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8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5%로 8bp 내렸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0%로 3bp 떨어졌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잡았다. 이는 지난 7월의 3.4%에서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내년 전망도 종전 4.0%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8%로 유지했으나 내년은 2.3%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4%, 내년 5.0%로 제시해 7월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 렌셀러폴리테크닉대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 중반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히앤드컴퍼니 국채 거래 담당 매니징디렉터는 “글로벌 경기둔화 공포가 국채 랠리를 이끌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IMF가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낮춘 것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