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외압' 폭로 권은희 사표 수리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여성청소년과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장관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청장이 올린 의원면직 안을 결재했다.

권 과장은 지난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권 과장의 사표 수리에 대해 정권에 부담되는 사람이 경찰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껄끄러운 상황에서 사표를 제출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4월 권 과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2월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전보됐다.

김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 이어 지난 5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권 과장은 현재 연가를 내고 경찰서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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