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BOJ 정책 회의론에 엔 강세…달러·엔 101.30엔

일본 엔이 3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면서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비세 인상 여파로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BOJ의 예상대로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101.3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138.22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구로다 BOJ 총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오는 2015년께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과 전문가들의 상반된 견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4% 상승하는 등 32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소비세 인상 여파로 소비 지출은 8% 급감했다.

리주카 나오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일본 개별 가구가 소비세 인상 여파에 실질 소득이 줄어들면서 지출을 줄인 것을 지적하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면서 “개인적으로 일본 경제가 BOJ의 시나리오대로 회복할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는 유로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45달러로 전일 대비 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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