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회사채 시장 부상

글로벌 채권시장 10분의 1, 중국 그림자금융ㆍ저성장 위험에 노출

지난해 중국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회사채 발행 규모가 14조2000억 달러(약 1경4498조원)였으며 반면 미국의 회사채는 13조3000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8년에는 이들 발행규모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P는 중국 회사채 규모가 2018년까지 20조4000억 달러, 같은 기간 미국 회사채 규모는 14조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중국 회사채 규모가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30%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 중 25~33%가 그림자금융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 있다. 그만큼 글로벌 채권시장의 10분의 1이 중국의 그림자금융과 저성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폴 와터스 S&P 신용조사 책임자는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채권 가격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그림자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연쇄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S&P는 올해부터 2018년 말까지 신규 회사채 발행 규모가 6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절반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기업들이 치지할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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