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안전도 경영이다… 박원순 억지·궤변·거짓말 일관에 크게 실망"

6·4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1일 세계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대해 농약급식 문제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막판 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1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제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의 서울을 넘어 세계의 서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어떤 좌파단체에도, 이해집단에도 빚진 것이 없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해산심판을 받고 있는 이정희, 이석기 의원의 통진당 같은 급진좌파에게는 물론 빚이 없다. 박 후보는 3년전 이정희 대표에게 서울시정 공동운영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저는 단지 저를 찍어주신 국민들께만 빚을 지고 있다"면서 "정치적 빚이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잘 보일 필요가 없다. 후원이나 협찬을 받기 위해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저는 단지 시민 편에 서서, 어려운 분들 편에 서서 열심히 돕고 일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를 겨냥해 '농약급식' 문제와 국가관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정 후보는 "10년 넘게 박원순 후보를 알았다"면서 "그분이 비록 이념은 편향돼 있지만 정의감은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경험하면서 그 분이 정의감 보다는 억지, 궤변, 그리고 거짓말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감사원의 감사는 작년 9~11월에 걸쳐 이루어졌고 12월에서 5월에 걸쳐 감사원 자체 확인 작업이 이루어졌다"며 "감사원은 서울시와 꾸준히 대화를 해 왔다고 한다. 따라서 서울시는 늦어도 12월에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2월에 서울시가 감사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박 시장 주재의 회의를 열었고 1월에는 선제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박 후보가 감사보고서의 내용을 몰랐다고 하는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여론조사 발표 나올 때 새누리당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 저를 지지하는 분 비율,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 가운데 저를 지지하는 분의 비율이 너무 낮게 나와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그쪽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행스럽게 새누리당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들께서 전부 서울에 오셔서 저희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정 후보의 국보법 고무찬양죄 삭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런 반국가 단체를 의도적으로 고무찬양 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이 북한에 대한 일반적 관심을 표명한 것에 그런 법 적용이 무리라고 당시에 말한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이 오늘 필요하냐, 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는 반국가 단체와의 통신과 회합의 죄, 이 죄를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보안 유지가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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