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R&D 중추, 기업부설연구소 3만개 시대 개막

신고제도 도입 이후 33년 만에 이룬 성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9일 현재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기업부설연구소 수가 3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7월 과학기술처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신고제도’를 도입하고, 그 해 53개 연구소를 인정한 후 33년 만이다. 기업부설연구소 3만개 시대는 기업에서 기술개발이 보편화되고 국가과학기술혁신에서 기업 연구개발(이하 R&D)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전체 R&D 지출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도도입 당시인 1981년 56% 수준에서 2012년에는 75%로 높아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확대와 함께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정부지원 증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R&D 조세감면, 연구개발자금 등을 지원받게 되는데, 지난해 기업이 받은 R&D 조세감면은 3조1976억원, 정부 R&D사업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는 3조4193억원이다.

중소기업과 지식기반서비스분야의 연구소와 수도권 지역의 연구소 증가 등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수는 2만8353개로 전체 94.5%를 차지했다. 지식기반서비스분야 연구소 수는 6292개로 전체 21%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기업부설연구소 수는 1만9554개로 전체 65.2%를 차지했다.

정부는 앞으로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인증과 차별적 지원혜택을 부여하는 우수 기업 부설연구소 인증제를 도입한다. 또 민간 R&D 정책 소통 센터를 통해 현장의견을 상시 수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