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김범수 의장 200억대 빌딩 부자…3년새 90억 올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주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200억원대의 빌딩 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톡이 네이버를 위협할 모바일 강자로 떠오르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김의장이 소유한 빌딩이 매입 후 200억원대로 치솟아,더욱 화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010년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93-8번지 건물을 113억5893만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토지 면적은 509㎡(153평), 건물 연면적은 1916㎡다. 이 빌딩은 김 의장이 매입후 90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위더스에셋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김 의장 빌딩은 청담동에서도 명품거리로 불리는 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 최근 몇 년 새 대기업들이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땅값이 급등한 곳"이라며 "평당 1억2000만~1억5000만원으로 3년 새 90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삼성유니텔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중 1990년 말 인터넷시대가 열리면서 한게임을 설립한데 이어 2001년 네이컴과 합병해 국내 '네이버 시대'를 열었다. 이후 네이버를 퇴사, '아이위랩'을 운영하며 카카오톡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전 소유자는 바른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0년 바른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당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 의장이 지난 2012년 4월 출범시킨 K큐브벤처스 1호 펀드에 바른손이 3억원(지분 4.04%)을 출자한 바 있고, 바른손의 자회사인 바른손게임즈(035620)는 카카오톡에 소셜 야구게임인 위드볼을 올해 5월에 출시하기도 했다.

김범수 회장은 청담동 건물 외에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인근의 고급 빌라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239.8㎡도 한 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09년 7월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두 네이버 지분 매각대금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톡 가입자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에 해당하는 3500만명에 달한다. 또 카카오톡의 글로벌 가입자는 1억명을 넘어서면서, 국민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스토리와 게임을 비롯해 패션, 콘텐츠 서비스 등 빠른 영토확장으로 네이버를 위협할 ’모바일 지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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