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50% 급감

KB금융그룹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26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을 통해 발표한 ‘2013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통해 올 상반기 5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163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3% 급감한 수준이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순이자마진 하락 및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손실에 주로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3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2%(2548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1조6494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75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슷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투자금융수수료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9%(254억원) 증가한 3923억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손상차손, 환율상승에 따른 선물환계약 공정 가액조정(CVA) 관련 손실 등 주로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상반기 중 39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기준으로는 2232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분기 1731억원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501억원) 됐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34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5.7%(6,596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83.5%(2470억원) 감소한 48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96%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65%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77%(잠정치)와 11.27%(잠정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1%로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했고, 전분기말 대비로는 0.08%p 개선됐다.

KB국민카드는 대손상각 기준변경, 국민행복기금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중 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74.0%(866억원)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108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3.0%(124억원)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15%를 기록, 전년말 대비 0.86%p 상승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중 시행한 대손상각 기준변경의 일시적 증가요인에 의한 것으로, 지난 3월말 대비로는 유사한 수준(0.01%p 상승)을 유지했다고 KB금융은 밝혔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그룹 총자산은 375조8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6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영업 근간인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5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0.6%(1.1조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1.5%(0.2조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신임회장을 비롯하여 그룹의 모든 경영진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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