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마감…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거듭 경신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기업 실적과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96포인트(0.13%) 상승한 1만5484.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1포인트(0.21%) 오른 3607.4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1포인트(0.14%) 상승한 1682.5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5월 0.5% 증가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5월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0.8%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소매 판매와 함께 발표된 기업 재고도 늘어나긴 했지만 예상에 미치지는 못했다.

상무부는 지난 5월 중 기업 재고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의 0.2%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셈이지만 시장 전망치 0.3%는 밑돌았다.

그러나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힘을 실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9.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7.8과 시장전망치 5.0을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씨티그룹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씨티그룹은 이날 지난 2분기 순이익이 4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5000만 달러에서 42% 급증한 것이다. 매출도 204억8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97억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제임스 골 보스턴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씨티그룹은 실적 호조를 보여 앞으로 다른 기업도 증시 상승세에 충분히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씨티그룹을 포함해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씨티그룹은 실적호조 덕분에 2%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는 1.8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73% 각각 올랐다.

쥬얼리 업체 티파니는 슈티펠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3.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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