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크레인 사고 예견된 참사...노후 장비로 휴일 작업 강행

목포 아파트 공사 현장의 크레인이 쓰러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노후한 장비로 휴일 작업을 강행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10시 35분께 전남 목포시 용해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김모(57)씨 등 2명이 숨지고 서모(47)씨 등 3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당시 T자 모양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 중이었다.

팔 모양으로 돌출된 가로 부분이 넘어지면서 김씨 등은 40여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서씨 등 3명은 구조물에 몸이 껴 부상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늘어나 주말에 크레인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현장 목격자들은 타워 크레인 상부의 와이어와 크레인 하단과 이어주는 섬유소재의 슬링벨트 등이 낡아 끊어진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