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가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혐의에 휘말려 이틀 연속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일 홈캐스트는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665원(14.98%) 급락한 3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지난달 29일 홈캐스트 경영진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에 있는 홈캐스트 본사와 거래업체 등 4∼5곳에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 거래 관련 문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사의 경영진이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하청업체에 물량을 대거 발주한 뒤 비용을 과다 계상해 지급하고 그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점에 주목하고 횡령 자금을 경영권 유지·방어에 활용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홈캐스트는 횡령 관련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당사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있으며 현재 검찰 조사 중”이라며 “검찰 기소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