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부도스와프, 북 리스크로 올들어 ‘최고’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66bp에 머물던 CDS프리미엄은 경기 부진에 북한의 잠재적 위협까지 맞물리면서 지난달 말 기준 79bp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간 국내은행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7.5bp로 전월대비 5.5bp 상승했다.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1년물) 상승폭도 2bp로 전반적으로 CDS 프리미엄과 가산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북한리스크 뿐만 아니라 미국 시퀘스터, 이태리 총선과 키프로스 사태 등 대내·외 복합적 불안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단기·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116.6%와 127.0%를 기록했다. 차환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만기도래액보다 더 많은 장·단기 외화자금을 조달해 외화 차입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건전성 지표인 외환건전성 비율(금감원 지도비율 85% 이상)은 108.8%, 1개월갭 비율(-10% 이상)은 2.4%, 7일갭 비율(-3% 이상)은 2.4%로 모두 금감원 지도비율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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