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결산실적] 상장사 1000원 팔아 38원 남겼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매출 증가 불구 수익성 악화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이 1000 원어치 팔아 38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699사 중 75사를 제외한 624사의 개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58조8441억원으로 전년보다 3.77%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1152조9571억원, 순이익은 44조6940억원으로 각각 4.56%, 3.54% 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의 갑절이 되는 등 업종도 있었지만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 업종은 순이익이 줄거나 적자가 지속됐다.

스마트폰을 앞세운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4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3.91%, 108.45% 급증했다. 유통(6.96%), 음식료(4.22%) 등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계업종을 비롯해 건설, 비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가 적자를 지속했다. 섬유의복(-50.81%), 서비스(-41.17%), 화학(-38.24%), 통신(-38.01%), 의약품(-25.46%), 철강금속(-17.40%), 운수장비(-6.15%) 등의 순이익은 줄었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499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출액은 7.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와 6.87% 감소했다.

상장사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하락했다. 2012년도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개별기준 5.10%와 3.88%로 전년도 5.55%와 3.91%보다 각각 0.44%포인트와 0.04포인트 줄었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51원 조금 넘는 영업이익을 남겼고, 이중 순이익으로 구분되는 금액은 38원 정도라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뺀 나머지 기업의 상황은 더욱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철강 등 제품단가 하락과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기전자를 제외한 주력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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