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DI)
우리 나라의 살인 범죄 발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9위로 나타났다. 절도와 성폭력 범죄 발생률도 OECD 평균보다 50~200% 가량 높았다. 2000년도 이후 회원국 전체의 범죄율이 하락했지만 한국은 흉악 범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셈 이다.
17일 KDI가 내놓은 '치안ㆍ복지ㆍ경제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살인범죄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2명으로 OECD 평균(2.16명)보다 높았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한국은 멕시코(13명)와 미국(3.8명) 등에 이어 전체 29개국 중 9번째다.
KDI는 "살인은 특정 국가의 치안상황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1980년 우리나라는 흉악 범죄가 7259건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2만7482건으로 4배나 급증했다. 특히 흉악범죄의 절반 가량을 점하는 강간 사건은 연평균 증가율이 6%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