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연준 정례 기자회견 열어…주택지표에도 관심

뉴욕증시는 이번주(3월18일~22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증시 등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소매 판매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가 0.8%, S&P500지수가 0.6%, 나스닥지수가 0.1%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5일 하락하기 전까지 10 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8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지수도 지난 2007년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약 5포인트 차로 근접한 상태다.
이번주에 시장의 눈은 FOMC 성명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입에 쏠릴 예정이다.
연준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20일 FOMC 성명을 발표한다. 버냉키 의장은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정례 기자회견을 연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준 내부에서 경기부양책 종료 시점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7.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의회 청문회에서 “실업률이 6% 밑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 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3월 주택시장지수와 2월 주택착공과 주택 건축허가,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1월 주택가격지수, 2월 기존주택 매매 등 주택 관련 지표가 쏟아진다.
이들 지표들이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유럽과 중국 등 다른 지역의 동향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14~15일 이틀간 열린 정상회의서 일부 긴축정책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키프로스에 약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장은 또 오는 21일 발표되는 HSBC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월 예비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HSBC 중국 제조업 PMI는 50.4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