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덕평휴게소, 친환경 미술 전시장소로 거듭난다

자연미술가 패트릭 도허티 3주간 직접 작품제작

코오롱 덕평휴게소가 친환경 미술 전시장소로 거듭난다.

코오롱은 세계적인 자연미술가 패트릭 도허티를 초청해 덕평자연휴게소의 조형물을 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설치되는 작품은 수 백개의 나뭇가지를 이용한 도자기형태의 5미터 크기 조형물로 휴게소내 중앙정원에 설치된다. 작품은 접착제나 철사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나무가지들로 만 엮어 구조적 안정성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함께 구현한다. 특히 폐기된 나무나 가지치기 후 버려지는 나무가지들을 활용해 살아있는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친환경 업사이클링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작품은 작년 8월 방한했을 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 고려청자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덕평자연휴게소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시의 문화유산이 도자기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작가가 구상한 5개의 도자기 형태가 그룹을 이루는 모습은 서로 기대고 받쳐주는 소나무의 풍경을 반영했다.

한편, 패트릭 도허티는 미국 노스 케롤라이나 출신으로 1982년부터 줄 곧 나뭇가지들을 활용한 자연 조형물을 제작해 왔다. 최근 작품으로는 호주 멜버른의 페더레이션 스퀘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필라델피아의 펜실베니아대학 부속 모리스수목원 작품 등 지난 30여년간 약 200개 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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