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지원금 형식으로 모기지 판매 피해자에게 지급될 듯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 14곳이 2008년 부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권을 판매한 것과 관련해 100억 달러(약 10조6400억원)를 배상하는 방안이 나왔다고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대형은행은 이제까지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부실 모기지 증권 판매와 관련해 사기 혐의와 부실 모기지 증권 재매입 요구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배상금 100억 달러 중 37억5000만 달러는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주택이 압류된 사람들에게 구제금융 형식으로 지급될 계획이다. 나머지 60억 달러는 월별 모기지 상환금을 갚지 못해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자에게 지원금 형식으로 할당될 예정이다.
신문은 익명을 요청한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금융 당국과 은행이 몇 주에 걸친 협상 끝에 이번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간 진행된 협상에서 금융 당국은 미국 대형 은행에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3억 달러를 추가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등 막판 신경전도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금융감독 당국 외에도 검찰·투자자·보험사 등이 대형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