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대선 후보 경선과 함께 일부 테마주들의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거래소가 지난달 조회 공시 요구 종목 중 정치테마주로 알려진 9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주가 상승률이 102.5%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회 결과 뚜렷한 주가 급변 사유가 나오지 않았다. 분석대상 9개 종목은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위노바, 오픈베이스, 다믈멀티미디어, 미래산업, 케이씨피드, 우성사료, 한국정보공학이다.
특히 분석 대상 9개 종목 대부분이 전분기 또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정치인 테마주들에게서 기존의 일반적인 종목의 시세조종 형태와 다른 특징적인 매매 형태가 발견됐다고 거래소측은 밝혔다. 주가 급등 과정에서 다수 계좌를 통한 복수의 주문이 아닌 소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물량 확보 후 특정 정치인과의 인적 네트워크 및 미확인 사실 등을 트위터 등에 반복 게시해 일반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떠도는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상급등 정치테마주 경영실적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