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애플의 삼성제품 판금요청 9월 심리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들에 대해 영구 판매금지 처분을 신청한데 대해 다음달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삼성과 애플간 특허 침해사건을 담당한 루시 고 판사가 심리 날짜를 다음달 20일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에는 오는 27일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기종의 판금을 원하는지 적시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고 판사는 애플의 요구 범위에 따라 자료 제출 기일이나 심리 날짜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애플간 특허 침해사건의 배심원단은 전날 1심 평결심에서 애플이 주장한 특허를 대부분 인정하며 삼성이 애플에 약 10억5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이 평결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나올 수 있는 법원의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명령이 스마트폰 업계에 훨씬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 렘리 스탠퍼드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장에서 자리잡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생태계의 동력을 상실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판금 명령이 나올 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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