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임기 중 공사 끝낸다는 원칙 폐기"

페이스북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 화재 언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중에 공사를 끝낸다"는 원칙을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3일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 화재를 언급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뉴스를 보니 4년 공사를 20개월에 하려다 빚어진 사고라고 한다. 현 정권의 임기 중에 끝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게재했다.

그는 "서양의 여러 도시를 돌면서 참 신기한 것은 공사를 수백년에 걸쳐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주 꼼꼼하게 진행해서 제대로 마무리를 한다는 것이다"라며 서양국가들의 건축물 공사에 대해 본받을 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시장이 된 후 '임기 중에 공사를 끝낸다'는 원칙을 폐기했다. 꼼꼼하게 처리하고 제대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구태여 임기 중에 끝내야 한다는 법이 없다는 선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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