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학생 시절 출원 특허 6년만에 승인

지적재산권 분쟁 대처 차원 특허 확보 총력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대학 시절 출원한 특허가 6년 만에 미국 특허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22세의 하버드대 학생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7월에 인터넷 사용자가 프라이버시 설정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특허 내용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한차례 승인이 부결되기도 했던 이 특허는 지난주 특허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페이스북의 최고프라이버시책임자였던 크리스 켈리가 저커버그와 함께 공동 발명자로 돼 있다. 켈리는 지난 2009년 회사를 떠났다.

이 특허는 이용자 프로필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프라이버시 설정방법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이메일주소를 외부에 선택적으로 보여주는 것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 특허에 대해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승인신청을 했지만 심사가 이뤄지는 6년간 8건의 다른 특허도 신청해 이미 승인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법률최고책임자를 동원하는 등 이 특허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후와의 특허 분쟁 등 최근 정보·기술(IT)업계에서 지적재산권 다툼이 거세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업계는 해석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현재 774건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46건에 대해 특허출원을 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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