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23%) 오른 182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하랙세로 장을 시작했다.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 규모 확대에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장 한때 1830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물량을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고 코스피는 182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319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27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7거래일째 '팔자'세를 보였고 개인도 203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3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90억원의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8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었다.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 금융업, 은행, 철강. 금속, 의료정밀 등이 상승세를 보인 것. 이에 반해 섬유의복, 기계, 유통업, 운송장비,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화학주들이 2%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현대중공업의 보유지분 매각 결정에 2% 넘게 빠졌다. SK하이닉스도 2%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POSCO, 기아차, NHN도 약세였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5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42개 종목은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