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우려 완화·기술주 약세에 혼조마감…다우 66.22P↑

유로존 방화벽 8000억유로로 확대…1분기 증시, 1998년 이후 14년래 최대 활황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방화벽 확대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애플 등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6.22포인트(0.50%) 상승한 1만3212.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포인트(0.12%) 내린 3091.5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8.47로 5.19포인트(0.37%) 올랐다.

S&P지수는 이번 1분기에 12% 올라 지난 199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분기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분기에 19% 상승으로 1991년 이후 가장 좋은 1분기 성적을 올렸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구(ESM) 등 유로존 방화벽을 8000억유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ESM은 규모를 5000억유로로 유지하되 EFSF 자금 잔액 2000억유로를 병행 운영하고 그리스 등에 지원을 약속한 1020억유로를 포함하면 방화벽 규모가 총 8020억유로가 될 것이라고 성명서는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재정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등을 통해 약 270억유로를 절감하는 내용의 올해 예산안을 발표했다.

미국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웃돌고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6.2로 시장 전망인 74.5와 잠정치 74.3을 모두 웃돌았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이 이날 1.7% 하락한 599.55달러로 주가가 다시 6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월트디즈니는 라자드의 매수 추천 의견에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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