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서울 광진갑에 전략공천된 김한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16일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15일 새벽 중앙당으로부터 서울 광진갑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대선 패배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비등했던 때 저라도 책임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4년 1%의 부자와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에 혈안이 된 이명박 정권을 보면서 ‘대선승리를 위해 반드시 김한길이 필요하다’는 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수락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MB정권은 역사를 되돌리는 역주행을 계속해 왔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광진갑은 당초 전혜숙 의원이 공천됐으나 전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 김 전 장관을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