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 “카드론·현금서비스 없는 카드사업 하겠다”

산은금융지주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업무를 하지 않는 신용카드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5일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도 카드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지만 당국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카드업이 높은 금리대출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고수익 장사를 지적했다.

최근 우리금융의 카드분사에 대해 가계부채 증가 우려로 금융당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산은금융도 신용카드업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 것. 즉 산은금융은 가계부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업 진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

산은금융 관계자는 “정부지가 지적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문제점이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라며 “산은금융은 정부정책에 반하지 않으면서 내부 구조적으로 개인고객 확충방향으로 신용카드업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강 회장은 올해 주요 추진할 사항으로 IPO 등 민영화 대비, 내부 비용절감해 이익 고객환원, 한국금융의 파이오니어 역할 선도, 금융기관의 사회적 공헌 등 4가지 꼽았다.

올해 본격적으로 점포가 필요없는 다이렉트뱅킹 확산을 통해 높은 금리를 여수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또한 체크카드 활성화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낮은 금리로 조성된 자금은 소호대출, 영세사업자 대출, 청년기업 대출 재원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 위주의 새로운 형태의 영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진출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PF, PE 등 강점 업무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의 해외 네트워크 확충, 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 트레이딩 플루어(Trading Floor) 구축 등을 통한 아시아~퍼시픽 진출기반 확보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사회공헌 차원으로 청년창업에 14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청년창업을 위해 작년도 이익인 1조4000억원 10% 수준인 1400억원 규모를 과감한 대출과 투자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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