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수의사 밝힌 기업 없어.. 하반기 우려는 너무 지나쳐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현재 난항에 부딪히고 있는 인수합병 문제에 대해 "회사가 지속 성장해 가치있다는 것을 알면 (주인이)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2일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파악하기로 LG그룹은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뭐라고 할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권 사장은 주인 찾기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하이닉스를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훌륭한 주인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며 "주인이 없더라도 자생적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 관련해서 특정기업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권 사장은 "특정 기업 얘기가 나오면 그 기업도 부담스럽고, 우리가 자꾸 구애하는 것처럼 보이면 (하이닉스가)반드시 팔아야할 문제있는 회사인 것 처럼 생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실적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지나치다는 입장도 밝혔다.권오철 사장은 "불확실 요소가 있지만 그렇게 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보다 나빠 본 적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사분기 최대실적 거뒀지만 더욱 노력해서 하반기도 2사분기 못지 않은 실적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44나노와 32나노 낸드플래시 물량을 늘리고, 현재 50% 중반대인 프리미엄 D램 제품 비중을 하반기엔 60% 전후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