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 선판매 체인점들에 경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무디 음료를 일부 체인점들이 예정일보다 미리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본사의 허가조차 받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문서를 인용, 맥도날드가 최근 미국 내에서 허가없이 스무디 음료를 판매하는 체인점의 통제에 나섰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미 남부와 중서부에 있는 일부 체인점이 매장 내에서 무료 시음을 할 수 없도록 조치, 시음 이벤트도 취소했다.
또 서부 일부 매장에는 "곧 출시 예정(Coming Soon)"이라는 안내문을 내걸지 않을 경우 스무디 홍보용 포스터 등을 내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체인점 관계자는 “너무 이른 재료 공급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대변인은 “스무디 음료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 하지만 운영상의 차질로 지역 홍보를 중지했다”며 맥도날드 내부 문건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
문제는 스무디 판매를 둘러싼 맥도날드 체인점들의 과열 양상이다.
플로리다에서 테네시 지역에 이르는 미국 남부 지역 250여 개에 달하는 매장들은 본사의 승인없이 스무디 판매를 시작했다.
한 지역 매장의 매니저는 “스무디를 미리 판매하지 않으면 다음 주 유통 배분 과정 중 바닥이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리 선점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스무디 판매의 특수를 놓칠 거라는 이야기다.
또 체인점들이 조속한 스무디 재료 공급을 원하는 것은 새 메뉴인 스무디 음료가 높은 판매 수익을 올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것은 맥도날드가 스무디 판매 실적에 따라 상위 25개 매장을 선정,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체인점들의 판매 경쟁을 자극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음료 시장 확대를 통해 연간 이익 목표치에 12만5000달러를 더해 스타벅스같은 음료계 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