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빈틈없는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월드 챔피언십 4강 첫 세트를 내줬다. 초반부터 오브젝트 주도권을 빼앗긴 데 이어 주요 교전에서도 연달아 밀리면서 중계진으로부터 “T1답지 않은 경기력”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T1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디트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4강전에서 BLG에 첫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0-1로 출발했다.
선픽권을 가진 T1은 ‘오너’ 문현준의 녹턴을 먼저 선택했다. 이어 ‘도란’ 최현준의 럼블, ‘페이커’ 이상혁의 로크, ‘페이즈’ 김수환의 자야,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BLG는 ‘빈’ 천쩌빈의 크산테, ‘쉰’ 펑리쉰의 나피리, ‘나이트’ 줘딩의 오리아나, ‘바이퍼’ 박도현의 코르키, ‘온’ 뤄원쥔의 노틸러스로 맞섰다.
경기 초반 T1은 라인전에서 BLG의 압박을 받았다. 3분 30초께 ‘오너’ 녹턴과 ‘페이커’ 로크가 바텀에 합류해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바이퍼’ 코르키를 처치하며 첫 킬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오브젝트 경쟁에서는 BLG가 앞섰다. 6분께 ‘쉰’ 나피리가 첫 드래곤을 확보했고, 8분께 공허 유충 3마리까지 모두 가져갔다.
11분께에는 ‘쉰’ 나피리가 궁극기 ‘무리의 부름(R)’으로 탑의 ‘도란’ 럼블을 노렸다. 여기에 ‘온’ 노틸러스와 ‘바이퍼’ 코르키가 합류해 럼블을 처치했다. T1도 반대편에서 ‘오너’ 녹턴이 드래곤을 확보하며 맞섰다.
14분 40초께 T1은 ‘오너’ 녹턴의 궁극기 ‘피해망상(R)’을 앞세워 ‘온’ 노틸러스를 처치했다. 그러나 이어진 협곡의 전령 교전에서 ‘쉰’ 나피리가 전령을 확보했고, ‘나이트’ 오리아나의 궁극기 ‘명령: 충격파(R)’가 ‘페이즈’ 자야와 ‘페이커’ 로크에게 적중하며 흐름이 BLG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BLG는 두 선수를 처치한 데 이어 ‘도란’ 럼블까지 추격해 잡아냈다.
17분께 드래곤 교전에서도 ‘쉰’ 나피리가 T1이 공격하던 드래곤을 빼앗았다. 이어 20분께 바론을 앞둔 교전에서는 ‘오너’ 녹턴이 나피리를 노리고 진입했지만, ‘빈’ 크산테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데 이어 ‘온’ 노틸러스가 궁극기 ‘폭뢰(R)’를 사용해 추격하면서 녹턴이 쓰러졌다. BLG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내셔 남작(바론)을 확보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BLG는 탑 2차 포탑을 파괴하며 골드 격차를 약 5000골드까지 벌렸다. 이후 미드와 바텀으로 공격 방향을 넓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T1은 ‘오너’ 녹턴과 ‘케리아’ 라칸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빈’ 크산테를 중심으로 한 BLG의 대응에 막히며 교전에서 연달아 밀렸다.
27분께 미드에서도 T1의 반격은 BLG의 대응에 막혔다. ‘오너’ 녹턴이 궁극기 ‘피해망상(R)’을 사용하자 ‘온’ 노틸러스가 ‘케리아’ 라칸에게 궁극기 ‘폭뢰(R)’를 적중시켜 합류를 차단했다. 이후 녹턴과 라칸이 차례로 쓰러졌고, ‘빈’ 크산테와 ‘나이트’ 오리아나가 전진하며 T1을 압박했다.
승부는 29분께 바론 앞 교전에서 결정됐다. ‘오너’ 녹턴이 궁극기 ‘피해망상(R)’으로 진입했지만, ‘바이퍼’ 코르키가 녹턴을 처치했고 ‘나이트’ 오리아나도 ‘케리아’ 라칸을 잡아냈다. BLG는 이어진 교전에서 T1 선수 4명을 처치한 뒤 그대로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은 초반 오브젝트 경쟁부터 주요 교전까지 BLG에 밀리며 세트 스코어 0-1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