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유력 제프리스 “밀러와 협력 없다”⋯트럼프와 충돌 예고

기사 듣기
00:00 / 00:00

▲차기 미국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의 초강경파 스티븐 밀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밀러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끔찍한 선택이자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밀러와 그가 상징하는 것들과 협력할 기회는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밀러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자 추방 정책 설계자로 지목하며 “미국인에게 가해지는 극단주의에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임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는 소통해왔지만, 밀러와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밀러를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아직 통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탄핵소추안에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강력히 찬성한다”며 헤그세스 장관이 권력을 남용하고 국가 안보를 훼손했으며 무모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이란 전쟁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10일 의회가 다시 소집되면 탄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탄핵소추안에 엄청나게 강력한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은 이르면 9일 헤그세스 장관 탄핵소추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의회 다수당이 되면 밀러 비서실장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 관여와 일론 머스크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개입 등에 대한 의회 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