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첫 그룹 교류…170여명 총출동 '미래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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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첫번째)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왼쪽 두번째)이 4월 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한경협)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대규모 교류 행사를 연다. 차량용 반도체와 배터리, 전장(자동차 부품) 등애서 시작된 협력이 반도체 위탁생산으로 확대되는데 이어 양대 그룹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연수원 ‘더유니버스’에서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을 초청하는 ‘감사(Appreciation)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그룹 차원의 공식 교류 행사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주재한다. 양사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배우자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참석한다. 현대차그룹에서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과 만찬 등 친목과 네트워킹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현대차그룹과 이어온 사업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룹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가 먼저 현대차그룹에 먼저 행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대 그룹 총수가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하는 만큼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협력이 개별 계열사 중심에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향후 공동 기술개발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기존 기계·제조 기술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AI,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로 이동하면서 양대 그룹의 협력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삼성은 전장과 반도체 사업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현대차는 미래차 경쟁력을 뒷받침할 기술 파트너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지는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와 차량용 반도체 위탁생산까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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