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파이널라운드 중계에 ‘AR 데이터 그래픽’ 도입⋯선수 움직임 시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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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데이터 그래픽이 적용된 중계 화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중계에 선수들의 활동 구역과 이동 거리 등을 경기장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증강현실(AR) 기술이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경기 데이터를 중계 영상에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AR 데이터 그래픽' 시스템을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일부 경기에 처음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7일 열리는 K리그1 3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어 21일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맞붙는 36라운드 경기에도 활용된다.

중계 화면에는 선수별 활동 구역 분포도(히트맵)와 이동 거리, 공격 전개 방향 등 세 종류의 그래픽이 등장한다. 선수들이 경기장 어느 구역에서 주로 움직였는지와 얼마나 뛰었는지를 보여주고, 왼쪽과 중앙, 오른쪽 구역별 공격 횟수도 표시한다.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은 물론 양 팀이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연맹은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각각 AI 추적 카메라 18대를 새로 설치했다. 카메라가 선수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데이터를 수집하면, 연맹이 자체 개발한 전용 AI 서버가 이를 중계 화면에 표시할 그래픽으로 변환한다.

별도의 그래픽 촬영용 카메라나 가상 장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중계 영상에서 경기장과 선수들의 위치를 인식해 실제 경기 장면에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방식이다.

연맹은 우선 제주와 전북의 홈경기에서 시스템을 운영하며 기술 적용 결과를 확인한 뒤 다른 경기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계에 제공하는 정보도 현재 세 종류에서 기대득점(xG), 프리킥 성공률 등을 포함한 총 1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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