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최대 리스크는 '주요국 고금리 장기화'⋯"미 중간선거 후 재정협상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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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11월 글로벌리스크 워치' 보고서 발표
'선진국 고금리' 두 달째 1위⋯2위는 위험자산 조정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시장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이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최대 리스크로 선진국 장기금리 고공행진과 위험자산 가격조정 이슈가 꼽혔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지연 속 주요국들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누적된 재정리스크가 맞물려 민간 투자시장과 글로벌 자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뿐만 아니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 버블 리스크와 재정협상 교착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가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11월의 글로벌 리스크 1위로는 '선진국 장기금리 고수준 유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이다. 해당 리스크는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사태 초반 당시 하위권에 머물던 '선진국 장기금리 고수준' 리스크는 5월 이후 2~3위권에 이름을 올리다 최근 들어 핵심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2026년 11월 글로벌리스크 순위 (사진제공=국제금융센터)

최근 일부 둔화하긴 했지만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 발행 부담과 경직적인 근원물가 등으로 인해 국가별 장기금리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국금센터 평가다. 그에 따른 고금리 차환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는 자칫 민간 차입과 설비투자를 위축시키고 높아진 할인율이 글로벌 고평가 자산의 가격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 뒤를 이어 '위험자산 가격 조정'과 'AI 투자 버블 우려'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앞서 언급된 선진국들의 고금리 장기화와 최근 확산 중인 AI투자 버블 우려가 위험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차원이다. AI 투자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거품'이라는 경고와 '초기 성장'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만약 거품이라는 시각이 다수 의견으로 굳어질 경우 주가 급락 등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이슈 역시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4위에 오른 '프랑스 국채시장 불안' 역시 전월 대비 한 단계 올라서며 발생가능성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프랑스의 경우 하원 재정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의 세입부문을 부결하면서 본회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27년 중장기 국채 순발행 규모는 전년보다 300억유로 증액될 계획이다. 이처럼 차환물량 확대 속 세입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시장 신뢰가 약해져 자국 국채 발행금리 추가 상승 뿐 아니라 이탈리아 등 주변 취약국 금리를 자극할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재정협상 교착' 리스크가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최근 미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의회와 행정부간의 예산안,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대립이 심화돼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를 뜻한다. 이에대해 국금센터 측은 "예산안 협상 등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 부채한도 데드라인을 둘러싼 대치가 예상된다"며 "경제지표 발표 등이 순연되면 통화정책 전망이 어려워져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지연(5위)'과 '디스인플레이션 지연(7위)'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 속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지연 이슈는 전월 대비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고 전월까지 이름을 올렸던 트럼프발 지경학적 리스크는 순위에서 제외됐다. 국금센터 측은 "주요 리스크 요인별 구글 키워드 검색량 분석 결과 물가와 호르무즈, 브렌트, 금리, 미국 중간선거 관련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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