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국고3년-기준금리차 9개월래 최저 ‘미·이란 전쟁 직전으로 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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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플랫…3년물 3.7% 밑돌며 3개월만 최저, 20년·30년물 4% 하회하며 6개월만 최저
장단기금리차(국고10년-3년물)도 20bp에 바싹 다가서며 1년7개월만 최저
주가 폭락에 랠리, 금리레벨·하락속도 부담이나 당분간 주식시장에 연동할 듯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을 축하하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운데)와 캐서린 클라크 하원 원내총무(왼쪽), 수전 델베네 민주당 하원선거위원회(DCCC) 위원장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국고3년물 금리는 3.7%를 밑돌며 3개월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고, 전날 국고10년물에 이어 국고20년물과 30년물도 4%를 하회하며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차 축소).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0bp에 바싹 다가서며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특히 국고3년물과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전 수준까지 되돌렸다. 미·이란 전쟁이 벌렸던 금리차를 미 중간선과와 민주당 상·하원 압승이라는 일명 블루웨이브가 되돌린 셈이다.

무엇보다 주식시장 폭락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주당 승리로 AI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급락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들어 각각 29번째와 16번째 매도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금리 레벨과 하락 속도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당분간 주식시장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6bp 하락한 3.681%를, 국고3년물은 4.5bp 하락해 3.669%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8월27일(3.669%)과 8월5일(3.669%)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물은 8.1bp 떨어진 3.887%를 기록해 4월29일(3.843%)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고20년물은 6.2bp 내린 3.985%를, 국고30년물은 5.5bp 내려 3.998%를 보였다. 각각 5월11일(3.939%) 5월13일(3.9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50년물 역시 5.5bp 하락한 4.021%를 기록해 6월2일(3.995%) 이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한은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6.9bp로 좁혀졌다. 이는 2월27일(54.1bp) 이후 9개월만 최저치다. 국고10년물간 금리차도 88.7bp로 1월9일(88.6bp) 이후 10개월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3.6bp 줄어든 21.8bp를 보였다. 이는 2025년 4월3일(20.9bp) 이후 가장 많이 좁혀진 것이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2.6bp 확대된 11.1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03.69를, 10년 국채선물은 69틱 올라 109.19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32틱 상승한 117.20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은행이 2288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2190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했고, 외국인도 555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0선에서는 외국인이 663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투신도 246계약을 순매수해 10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연기금등이 각각 550계약과 380계약을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5일 국채선물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채권 금리가 추가로 하락했다. AI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주가낙폭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은 강세 폭을 키웠다”며 “유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망가지면서 위험회피심리를 자극했다. 최종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3.50%임을 감안하면 국고채 3년물 3.60%대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에 장기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그리고 빠르게 떨어지면서 상당히 과해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망가지니 어쩔 수 없이 끌려 내려가는 것 같다. 기술적 되돌림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분간 더 주식시장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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