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트럼프에 이란 전쟁ㆍ관세 정책 폐기 압박”[美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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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하루하루 레임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건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중간 선거에서 완패한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압박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공화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당내 대통령 우군들과 전략가들이 백악관 인사를 대폭 교체하고 국정 운영 기강을 바로잡으며 이란 전쟁과 관세 등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 정책들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직원들의 이탈과 내각 교체 가능성, 민주당 조사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곳에 있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사기는 더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바닥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6주 전 실시된 내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상ㆍ하원 모두 질 거라는 경고가 나왔지만, 결국 대통령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화당 내 정치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년 동안 계속 똑같은 헛소리만 한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우린 참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원과 하원을 전부 탈환한 민주당은 이제 대통령의 입법을 저지하고 행정부를 조사하며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권한을 얻게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정책 방향 전환의 이유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가 나에 대한 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베테랑 전략가 존 피어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더 레임덕에 빠져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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