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복합재 후드로 선정…기존 철강 제품 대비 무게 32% 줄여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장섬유 사출(LFI) 성형 기술을 적용해 만든 자동차 부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열린 ‘2026 SPE 자동차 혁신상’ 시상식에서 공정·조립·기반 기술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SPE 자동차 혁신상은 미국 플라스틱엔지니어협회(SPE)가 매년 자동차 분야의 혁신적인 플라스틱·복합소재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는 행사다.
이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제품은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에 적용된 ‘MIC 복합재 후드(Molded-in-Color Composite Hood)’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직접 제조·공급하는 제품으로, 장섬유 사출 성형(LFI)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외관용 복합 시트를 열성형한 뒤 장섬유로 강화한 폴리우레탄을 결합해 금형 내부에서 제품의 색상과 외관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기존 철강 후드 제작에 필요했던 별도의 도장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철강 후드보다 무게를 약 32%(2.4㎏) 줄이고 금형 투자비는 약 80%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의 보행자 머리 충격 시험 기준도 충족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최종 후보 선정을 계기로 복합재 성형 기술의 활용 범위를 자동차 후드에서 다른 차체 외장 부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량화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제조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기회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