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기술 육성 14년 결실…1.2조원 들여 916개 과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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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소재·ICT 연구에 1만7000여 명 참여
완료 과제 644개 심사…우수 연구자 10명 선정
프로티나 코스닥 상장·망고부스트 창업으로 이어져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 14년 결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은 기초과학과 소재·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성과를 낸 우수 연구자 10명을 선정하고 후속 연구와 기술 자문, 창업 멘토링을 지원한다.

삼성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을 열었다. 올해는 ‘삼성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 어워즈’를 마련해 우수 연구자 10명을 처음으로 시상했다. 행사에는 과학기술계 관계자와 연구진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 주인공은 이 길 함께 걸어온 연구 책임자 여러분 모두”라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미래 과학기술의 지평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심사위원단은 완료 과제 644개를 약 4개월간 심사해 기초과학 분야 4명과 소재·ICT 분야 6명을 선정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수리과학 오성진 미국 UC버클리대·고등과학원 교수, 물리학 이현우 포스텍 교수, 화학 박정원 서울대 교수, 생명과학 정원석 KAIST 교수가 수상했다.

소재·ICT 분야에서는 전자소재 김봉수 UNIST 교수, 전자소자 유창식 성균관대 교수, 에너지·환경 최장욱 서울대 교수, 바이오·메디컬 유홍기 KAIST 교수, 통신·컴퓨팅 김장우 서울대 교수, AI로보틱스 황성주 KAIST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수상자에게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우수 연구자’ 명칭을 부여하고 연구자 수요에 맞춰 산업계 기술 교류와 지식재산권(IP) 멘토링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3년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916개 과제에 연구비 1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교수진과 박사후연구원, 석·박사 연구원 등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은 연구비를 지원하는 한편 전문가 멘토링과 지식재산권(IP) 자문, 기술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도 도왔다.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원장 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고 젊은 과학자를 발굴·육성하며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창출로도 이어졌다”며 “이러한 사업의 방향이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사업화 사례로는 프로티나와 망고부스트가 있다. 서울대 윤태영 교수가 창업한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측정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항체 신약을 설계한다.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번 수상자인 김장우 서울대 교수가 2022년 창업한 망고부스트는 AI 서버의 데이터 이동과 관리를 맡는 데이터처리장치(DPU)를 설계한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하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삼성은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등 청소년·청년의 교육과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삼성 C랩’ 등 상생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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