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세계 33위 부세에 0-2 충격패…파리 마스터스 첫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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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가 10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에르스테방크 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공을 받아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세계 33위 이그나시오 부세(페루)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파리 마스터스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메드베데프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낭테르의 플레니튀드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부세에게 세트스코어 0-2(4-6 4-6)로 패했다.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메드베데프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부세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첫 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4-4까지 서로의 서브 게임을 지켰다. 그러나 부세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4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메드베데프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부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메드베데프는 4-2까지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부세의 뒷심이 강했다. 부세는 메드베데프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데 이어 다시 한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메드베데프는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지만 범실 27개를 쏟아내며 고전했다. 특히 6차례 브레이크 기회 중 단 한 번만 성공하는 등 중요한 순간 집중력에서 밀렸다. 부세는 5차례 브레이크 기회 가운데 3차례를 살리며 1시간39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메드베데프는 2021년 준우승 이후 파리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패배로 파리 마스터스 본선에서 첫 경기 탈락만 통산 다섯 차례 기록하게 됐다.

반면 22세 부세는 파리 마스터스 16강에 오른 최초의 페루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해 함부르크와 윈스턴세일럼 대회에서 우승한 부세는 16강에서 누누 보르헤스(포르투갈)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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