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민간아파트 분양 1만8521가구…6개월 만에 최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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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별 민간 아파트 공급량. (사진제공=리얼하우스)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이 1만8000가구를 넘어서며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공급이 늘면서 올해 누적 분양 물량은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천에서는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8억원을 넘어섰다.

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34개 단지, 총 1만8521가구로 집계됐다. 전월(1만1554가구)보다 60.3% 증가한 규모로, 올해 4월(2만4475가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1만7499가구)과 비교하면 5.8% 늘었다.

올해 1~10월 누적 공급량은 11만8551가구로 전년 동기(9만6553가구) 대비 22.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공급량인 11만9392가구와 비교하면 841가구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 공급 확대는 수도권이 주도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940가구로 전월(1972가구)의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 월간 공급이 1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만1071가구) 이후 1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673가구로 가장 많았다. 전월보다 5736가구 증가한 수치다. 인천은 3267가구가 공급되면서 2024년 2월(3460가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두 달 연속 신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에서는 충북과 부산의 공급이 두드러졌다. 충북은 청주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1671가구)와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992가구) 등 총 2663가구가 분양되며 2023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1644가구) 등을 중심으로 2286가구가 공급됐다.

대규모 단지의 분양도 이어졌다. 경기 화성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1542가구), 충남 아산 '아산 그랑시티필하우스'(1380가구), 인천 부평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앤하늘채'(1289가구), 경기 평택 '한화포레나 지제역'(109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전국에서 5곳 공급됐다.

분양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전국 평균 분양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870만원으로 전월(871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798만원)보다는 9.0% 높은 수준이다. 해당 통계는 최근 12개월간 분양가격을 반영한 이동평균 기준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7억1891만원으로 전월보다 0.55% 낮아진 반면 전용 59㎡는 5억3869만원으로 0.93% 상승했다.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달리 인천에서는 최고가 기록이 잇따랐다. 지난달 인천의 ㎡당 평균 분양가는 994만원으로 전월(936만원) 대비 6.2%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8.2% 상승했다.

특히 인천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8억1370만원으로 전월(7억7336만원)보다 5.2% 오르며 처음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전용 59㎡ 역시 전월 대비 10.8% 상승한 5억9470만원을 기록했다. ㎡당 평균 분양가와 전용 84㎡·59㎡ 평균 분양가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리얼하우스는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부평구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앤하늘채'의 ㎡당 분양가는 1231만원, 서구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는 1087만원으로 집계됐다. 계양구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AC4블록 역시 965만~970만원으로 모두 전월 인천 평균인 936만원을 웃돌았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면서 10월 공급이 크게 늘었다"며 "인천은 역세권·신도시 단지가 잇따라 높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분양가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선 만큼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도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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