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 유전정보 분석해 감염 원인 규명ㆍ전파 경로 추적
의료 빅데이터 활용한 감염병 예측 등 대응 역량 강화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유행 양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병원체 감시체계가 강화된다.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환경연구원이 수집한 병원체 정보를 분석해 감염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유행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해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질병관리청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전국 의료기관과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감염병 병원체 진단분석 통합워크숍’을 개최하고 국가 병원체 감시사업의 운영 성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병원체 감시는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환자 검체를 검사해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병원체의 특성과 유행 양상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활동이다. 감염병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유행이나 새로운 변이 출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질병청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와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 병원체 감시(Enter-Net),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K-RISS),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KESS) 등 다양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병원체 유전정보를 정밀 분석하면 기존 병원체와 다른 변이 발생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감염 사례 간 유전적 연관성을 비교해 전파 경로를 추적하는 데도 활용된다. 이를 통해 감염병 발생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ㆍ의료 대응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
감시분석 결과는 매주 질병청 감염병포털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공개된다. 의료기관과 방역당국뿐 아니라 국민도 주요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감시사업별 운영 성과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감시정보를 실제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선 과제를 논의한다. 주요 의제로는 △의료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예측 모델 개발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 감시체계 운영 △병원체 유전정보 생산 및 분석 시스템 활용 사례 등이 오른다.
아울러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실무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병원체 진단검사와 감시 업무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해 현장 참여기관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병원체 진단분석 역량과 감시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각 기관에서 생산하는 감시분석 결과가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합워크숍이 국가 병원체 감시사업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진단ㆍ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