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중간선거 사전투표 참여자는 약 5900만명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미 동부시간) 기준 사전투표는 5901만4258표로,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약 4592만표를 크게 웃돌았다.
본투표에서도 주요 경합주에 유권자들이 몰렸다. 오하이오주의 프랭클린·해밀턴 카운티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투표 참여 규모가 2022년 중간선거를 크게 웃돌며 2024년 대선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통상 중간선거 투표율이 대선보다 낮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텍사스에서도 높은 투표 열기가 나타났다. 인구가 많은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미 중부시간) 기준 18만4000명 이상이 본투표에 참여했다. 휴스턴크로니클에 따르면 사전투표를 포함한 이 지역의 누적 투표자는 130만명을 넘어 2018년 중간선거 당시 기록한 약 121만9000명을 웃돌며 역대 중간선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NYT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텍사스 전체 투표자가 1000만명을 넘어 최근 두 차례 중간선거 기록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지아 역시 중간선거 사상 최다인 약 283만5000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브래드 래펀스버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본투표 참여자도 약 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투표율이 어느 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불분명하다. 플로리다와 네바다에서는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본투표 참여가 민주당을 앞섰다. NYT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 플로리다에서는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본투표 참여가 민주당의 약 2배에 달했으며, 네바다에서도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본투표 참여 비중이 민주당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다만 두 주 모두 사전투표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대선 당시보다 낮았다. NYT는 투표 참여 규모만으로 실제 지지 후보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간선거 역대 최다 투표 기록은 2018년의 1억2000만명 이상이다. 2022년에는 약 1억1200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번 선거가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바탕으로 당시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