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자회사 베리스모, 고형암 CAR-T 전임상 데이터 공개

기사 듣기
00:00 / 00:00

SITC 2026서 ‘SynKIR-110’ 비교 연구 발표…사이토카인 방출 최대 30분의 1 수준
T세포 탈진·정상조직 축적 억제 확인…난소암·담관암 1상 RP2D 도출 속도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6)에서 발표되는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 전임상 연구 초록 캡처. (사진제공=HLB이노베이션)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고형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이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단일사슬(single-chain) CAR-T 대비 향상된 항종양 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8일까지 열리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6)에서 SynKIR-110의 전임상 연구 초록(초록 번호 253)을 공개하고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메소텔린을 표적하는 SynKIR-110을 현재 상용화된 대표적 2세대 CAR-T 구조인 CD28 및 4-1BB 공자극 도메인 기반 단일사슬 CAR-T와 직접 비교(head-to-head) 평가한 전임상 결과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SynKIR-110은 대조군 대비 사이토카인 분비량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가장 빠른 종양 제어를 기록했다. 특히 CAR-T 치료의 주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를 분석한 결과, CD28 기반 단일사슬 CAR-T 비교군 대비 인터페론 감마(IFN-γ)는 약 10분의 1,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와 인터루킨-2(IL-2)는 약 3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종양 미세환경(TME) 내 T세포 기능 유지력에서도 격차를 보였다. 종양 조직에 침투한 CAR-T 세포를 분석한 결과 SynKIR-110 투여군의 CD8 T세포는 T세포 탈진을 유발하는 억제성 수용체인 TIM3, LAG3, PD-1의 발현율이 CD28 및 4-1BB 대조군보다 낮았다.

안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CD28 및 4-1BB 단일사슬 CAR-T 비교군에서는 시험관 내(in vitro) 비표적 활성이 관찰되고 생체 내(in vivo) 실험에서 정상 폐 조직으로 CD8 CAR-T 세포가 축적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SynKIR-110 투여군에서는 비표적 활성과 정상 폐 조직 내 축적이 관찰되지 않았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직접 비교 데이터는 항원 결합과 T세포 활성화를 분리한 다중사슬 KIR-CAR 플랫폼이 기존 단일사슬 CAR-T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속적 신호전달(tonic signaling)과 비특이적 비표적 활성을 줄이면서도 항종양 활성을 유지함을 보여주는 기전적 근거를 뒷받침한다”며 “빠른 종양 제어와 낮은 사이토카인 생성, 정상 폐 조직 내 비표적 축적 배제 등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에서 평가하는 차별화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재 베리스모는 중피종, 난소암, 담관암 등 진행성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1상(STAR-101, NCT05568680)을 진행 중이며,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기 위한 용량 증량 단계에 있다.

앞서 회사는 5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임상 1상 초기 코호트(1~3단계 환자 9명) 전원에서 종양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평가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3등급 이상의 CRS나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 등도 관찰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