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봉지에 2-1 역전승…ATP 파이널스 진출 희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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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일러 프리츠가 10월 3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코프스할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스위스 인도어 바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모나코의 발랑탱 바셰로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일러 프리츠(세계랭킹 12위·미국)가 벤자맹 봉지(95위·프랑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2회전에 진출했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출전 가능성도 이어갔다.

프리츠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의 플레니튀드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봉지를 세트 스코어 2-1(3-6 6-3 6-4)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41분이었다.

11번 시드를 받은 프리츠는 첫 세트부터 고전했다. 게임스코어 1-3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1-4로 끌려갔다. 이후 브레이크 기회 3차례를 막아내며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흐름이 달라졌다. 프리츠는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두 번째 게임에서 봉지의 서브 게임을 빼앗은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6-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프리츠가 기세를 이어갔다.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프리츠는 두 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브레이크 기회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프리츠는 서브 에이스 20개를 기록하며 봉지를 압박했다. 상대에게 허용한 브레이크 기회 6차례 가운데 5차례를 막아내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 승리로 프리츠는 ATP 파이널스 출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전 기준 ATP 파이널스 진출 경쟁 순위에서 승점 2860점으로 12위에 자리했던 프리츠는 파리 마스터스에서 최소 4강 이상 성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ATP 파이널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시즌 성적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프리츠는 202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리츠는 2회전에서 슬로바키아의 알렉스 몰찬과 맞붙는다. 몰찬은 1회전에서 프랑스의 티투앙 드로게를 2-1(4-6 6-4 6-4)로 꺾었다. 프리츠는 파리 마스터스에서 생존 경쟁을 이어가며 시즌 마지막 대회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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