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직무수행 지지 응답 38%
1기 45%에서 낮아져⋯경합지 다수도 반대
라틴계 민주당 지지 43%로 반등

3일(현지시간) NBC뉴스 출구조사 초기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투표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간선거였던 2018년보다 크게 높은 비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로 2018년의 45%보다 낮았다. 조지아ㆍ오하이오ㆍ미시간ㆍ텍사스 등 상원 경합지 유권자 다수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두드러졌다. 유권자의 75%는 미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답했고 62%는 높은 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간선거였던 2018년에는 유권자의 68%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경제는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국가 현안으로 응답자의 39%가 선택했다. 민주주의 상태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32%였다. 유권자 절반가량은 생활비가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휘발유·경유 가격에 대한 우려는 87%, 식품·식료품 가격은 88%, 공공요금은 86%, 의료비는 85%로 나타났다. 유권자 10명 중 8명 가까이는 물가 상승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가계 형편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한 2년 전보다 현재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형편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양당에 대한 불신도 확인됐다. 민주당에 비우호적이라는 응답은 54%, 공화당은 59%였다. 어느 정당에도 호감을 느끼지 않는 유권자 비율은 최근 두 차례 중간선거보다 최소 5%포인트(p) 높았다.
다만 경제ㆍ외교ㆍ보건의료ㆍ정부 부패ㆍ트랜스젠더 관련 정책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더 잘 대응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민 문제에서는 공화당이 앞섰고 AI 정책과 세금 문제에서는 유권자 의견이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승리에 기여한 유권자층의 변화도 주목된다. 라틴계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 정당을 밝힌 비율은 43%로, 2024년의 39%에서 상승했다.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 우위는 2018년 33%p에서 2024년 10%p까지 좁혀졌다가 올해 16%p로 다시 확대됐다. NBC뉴스는 30세 미만 유권자의 표심 변화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투표소를 나서는 유권자 조사와 조기ㆍ우편투표 유권자 대상 전화·우편·온라인 조사 등을 포함한 출구조사 초기 결과다. 따라서 최종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