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부진·외국인 순매도에 상승 압력⋯"1340원대 소폭 상승"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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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관망·외국인 자금 이탈에 상승 압력
반도체 네고·국제유가 하락에 환율 상단 제한

▲코스피가 3% 넘게 상승하며 5630선에서 거래를 마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미국 기술주 부진과 외국인 증시 순매도 영향으로 1340원대에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일 환율에 대해 “기술주 급락이 이어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상승 압력 우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국제유가 하락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40~135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나스닥이 1%대 하락하며 AI 및 반도체주 부진도 지속됐다”며 “AI 투자 비용과 부채 부담에 대한 경계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위험회피 심리에 힘을 싣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지면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 수 있고, 매도 대금 송금과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환율 상방을 자극”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도 환율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국제유가 하락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월초는 수급 공백이 있는 시기지만 최근에는 네고 물량이 상시적으로 출회되는 경향”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로 달러 유입이 구조화된 만큼 오전 중 네고가 출회되면 환율이 한 차례 눌리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라며 “유가 급락이 위험회피 심리의 확산을 완충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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