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누적매출 2.6%↑⋯이익은 23%↓

중국 자동차 수출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가격 경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난 9월 자동차 업계의 이익률은 최근 4년 사이 최저 수준인 1.4% 수준까지 떨어졌다.
2일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86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은 수출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업계의 매출은 약 8조위안(약 161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와 달리 이익은 오히려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비용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업계 이익률도 3.3%에 그쳤다.
특히 9월 이익률은 급감했다. 업계 전체 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급감한 사이 이익률도 1.4%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연간 이익률은 2024년 4.3%에서 지난해 4.1%로 낮아졌으며, 올해 들어 하락세가 더 뚜렷해졌다.
수출 호조와 달리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부진했다. 올해 9월 누적 중국 내수 승용차 판매는 1333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감소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생산 비용 상승과 수요 부진을 지목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ㆍ메모리 가격 급등,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 상승 등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량 확대에만 매달리지 말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공급망을 개선하고 비용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