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리센느(RESCENE)가 대세 걸그룹으로 거듭난 후 첫 성적표를 받는다. 기존 발매곡의 재조명이나 리메이크가 아닌 새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서는 만큼, 이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리센느는 3일 오후 6시 미니 4집 '펄스(PULSE)'를 발매한다. 7월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 이후 약 4개월 만의 컴백으로 팬덤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리센느의 인지도 상승은 무대 밖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원이가 코미디언 이선민·유명우와 출연한 '나의 연수 아저씨'가 입소문을 타면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로 관심이 이어졌다. 이후 원이와 미나미의 '거제 야호' 밈이 확산, 멤버들의 캐릭터와 관계가 콘텐츠의 흥행 요소로 떠올랐다. 거제시 등 다수의 지자체 홍보대사와 브랜드 앰배서더,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이다.
웹예능의 흥행은 멤버 인지도 상승을 넘어 기존 발표곡의 재조명으로 이어졌다. 2024년 8월 발표한 '러브 어택(LOVE ATTACK)'은 발매 약 1년 11개월 만인 7월 멜론 톱100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은 지니에서도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월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지니 월간차트에서 '러브 어택'이 2위, 지난해 7월 발매된 '데자부(Deja Vu)'가 10위에 오르는 등 호성적을 썼다.
기존 곡들의 역주행에 이어 7월 발표한 리메이크 싱글 '프리티 걸'도 흥행에 성공했다. 카라(KARA)의 동명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원곡의 친숙함을 바탕으로 대중에 다가갔고, '더쇼'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쇼! 음악중심'에선 첫 지상파 음악방송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만 '펄스'는 이 성공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앨범이다. '러브 어택'이 기존 곡의 재발견이었다면 '프리티 걸'에는 원곡의 인지도가 작지 않게 작용했다. 이번에는 신곡으로 리센느의 흥행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에 '러브 어택'에 이어 또 하나의 대표곡을 만들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펄스'에는 타이틀곡 '위드(With)'를 포함해 총 5개 트랙이 실린다. 음악과 향기를 연결해온 리센느는 이번 앨범에서 무대와 객석이 나누는 체온을 머스크 향으로 표현했다. 앞서 '씬드롬(SCENEDROME)'의 타이틀곡 '러브 어택'과 수록곡 '핀볼(Pinball)'이 함께 주목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관심이 수록곡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팬덤 플랫폼 관계자는 "유통 업계에서도 리센느의 음원 차트 및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앨범 판매량) 성적은 큰 관심사"라며 "기존 곡들이 콘텐츠의 화제성을 계기로 재조명됐다면 이번에는 높아진 인지도가 신곡의 실제 소비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